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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타임즈] MS, '유럽의 오픈AI 대안'으로 미스트랄 낙점...LLM·다국어 챗봇 서비스

Ph.D. 귄이 (Guinni) 2024. 2. 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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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AI time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판 오픈AI’인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와 손잡았다. 오픈AI와 마찬가지로, 단순 투자를 넘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격적인 행보라는 해석이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MS가 유럽 기술 지원을 위해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20억유로(약 2조8896억원)를 미스트랄 AI에 투자하고, MS의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미스트랄 AI는 오픈AI에 이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대형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두번째 기업이 됐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를 통해 “이번 계약이 유럽 기술에 대한 회사의 지원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동의, 미스트랄 AI가 즉시 우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에서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스트랄 AI는 세가지 독점 LLM 모델을 공개했다. 우선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 모델은 3만2000 토큰의 컨텍스트 창에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및 이탈리아어를 지원하며, 유료 API를 통해 제공된다. 

‘미스트랄 스몰(Mistral Small)’ 모델은 추론 기능이 저금 떨어지지만, 가격과 대기 시간이 더 낮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고 가볍게 설계된 ‘미스트랄 넥스트(Mistral Next)’ 모델을 기반으로 한 다국어 대화 챗봇인 ‘르 챗(Le Chat)’을 출시, 사용자 접근성을 강화했다. 

한편 양사의 파트너십은 MS가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관련,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시선을 끈다. 

여기에 최종 투표만을 앞둔 EU의 'AI 법'에 따르면 오픈AI의 모델은 저작권 출처를 공개하고 각종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 상황에서 EU의 보호막 속에 있는 미스트랄 AI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유럽의 언어로 챗봇 서비스를 실시하는 대안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미스 사장은 이번 투자가 경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인지를 묻는 말에 “회사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MS 기술이나 미국 제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점에서 중요하다”라며 “이는 유럽에서도 기술, 혁신,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