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마음 관리하는 법 (feat. 박사과정)

Ph.D. 귄이 (Guinni) 2024. 2. 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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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관리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이고 나만의 마음 관리 방법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처럼 공부(연구)하는 사람이나 혼자 사는 사람, 계속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얼마전 유쾌한 심리상담사 유투브 채널을 보게 되었는데, 밝은 에너지에 나까지 밝아지는 것 같았다.

심리상담사가 화가 날 때 진정되는 요령을 알려주었다. 내 생각과 경험을 같이 적어본다.

1. 어린 시절의 내 트라우마나 문제들, 내가 어떨 때 화를 내는지 알아야 한다.

내가 당황하고 힘든 순간들, 그 이유에 대하여 잘 인지할 필요가 있다. 40년을 살아오면서 어느 정도 내 자신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많이 알았다는 것은 힘든 순간을 그만큼 많이 겪었다는 반증이 될 것이기도 할 것이다. (누구나 본인이 가장 힘들었다고 할테지만..) 누구나 본인의 트라우마는 알고 있다. 어떤 순간에서 왜 내가 이런 생각이 드는거지? 바보같이 내가 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지? 그런 것....잘 알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인지하고 있다면 내 문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된다.

2. 감정을 배출해야 한다.

엊그제 박사과정을 같이 하고 있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나의 힘든 상황을 털어놓고 길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 평소 누구에게 먼저 전화하는 일이 거의 드믄데, 논문 때문에 너무 힘들고, 머리가 터질 지경이어서, 누구한테 얘기라고 하고 싶었다. 학교(서울) 연구실에 있다면 누구랑도 만나 얘기할 수 있지만 집이 지방이라, 집에서 공부하는 처지라서,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내 박사과정에서 큰 약점이기도 하다. 그렇게 길게 쏟아낼 듯 힘든 이야기를 하노라니, 뭔가 알 수 없는 희열과 치유가 느껴졌다. 온 몸이 아프고, 머리는 뜨거워져있고, 죽을 것 같았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이다. 심리상담사에 의하면 그냥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치유가 된다고 한다. 그렇게 또 힘든 시기를 나는 넘겨내고 있었다. 그날 나는 친구와의 통화 후에 개운한 마음과 함께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 운동하고 햇빛을 보아야 한다.. 

햇빛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다만 그 때 뿐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겨울이라 일조량이 적어서 아쉽고, 내가 사는 지역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나가는 것이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대안으로 집에서 왔다 갔다 걷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운동과 햇빛. 수 없이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박사과정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힘든 것을 항상 동반하지만 , 논문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도 더러 있었다.

 정말 힘을 내야 하는 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이 펼쳐졌고 내일이 또 오고 있다. 오늘 하루도 그저 묵묵히 내 할일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