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로봇, AI)

AI가 작가,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뺐을 것인가

Ph.D. 귄이 (Guinni) 2024. 2. 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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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문화예술콘텐츠의 미래 시나리오 (고정민, 정유나)

  제1 시나리오에서는 인공지능기술의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거나 인공지능기술이 약인공지능3) 수준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인공지능이 제작한 작품 이 인간이 제작한 작품의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은 예술가가 만든 작품과 질적으로 구별 되며, 예술가가 인공지능을 창작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 여 예술작품과 창작의 다양성이 확장된다. 창작 도구이자 미디엄으로 인공지능이 사용되면서 문화예술콘텐츠는 그 양과 질이 풍성해지고, 문화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보다는 기존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관련 산업을 키워갈 것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의 저작권과 유통, 기술 관리 문제도 정부의 관리하에 잘 통제되고, 블록체인기술 등으로 불법 복제 문제도 통제된다. 시장에서 도 예술가가 만든 작품과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은 구분 되어 취급되며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은 낮은 가격에 판 매되거나 소수 마니아에게만 한정적으로 유통되고 문화 예술의 주류를 형성하지 못한다.

 인공지능의 창작은 실험 적인 창작이거나 예술가의 창작수단에 그치고, 예술가의 약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상을 인식 하고 정보를 조합해 제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이며 강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적 수준까지 발전하여 스스로 인식하 고 사고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창작 작품이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된다.

 제2 시나리오의 경우, 제1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기술개발과 이용의 한계로 인공지능이 인간이 제작한 문화예술콘텐츠의 품질을 넘 어서지 못하고 작품의 수준에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렇게 만들어진 작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혼돈의 상 태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즉, 인공지능의 작품이 인간 의 작품에 못 미치긴 하지만 기계의 높은 생산성을 무기 로 시장에 무분별하게 유입되어 시장에서 교란이 일어나 고 수준 미달의 작품이 유통되며 전체 문화예술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관리 제도 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의 소유 권이나 저작권이 불분명하고 인공지능이 예술가의 작품 을 표절하거나 위조품이 난립하는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 이다. 또 기술에 대한 관리, 통제도 되지 않고 기술독점이 일어나 기술을 독점한 세력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대량생 산의 경제적 혜택을 독점하는 상황을 상정할 수 있다.

 제3 시나리오는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이 인간이 만든 작품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하고 사회적으로도 이를 잘 관리하여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경우이다. 이 시나리오 에서는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인공지능이 강인공 지능에 좀 더 가까워져 인공지능이 인간이 만든 작품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고 이런 작품이 예술적 평가를 얻고 시장에서 일정한 가격으로 판 매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인공지능 작품 시장 과 예술가의 작품 시장이 구분되거나 다른 통제 기제에 의해 잘 관리·통제되어 문화예술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인공지능 작품이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시장이 커지는 등 문화예술콘텐츠 생태계가 선순환으로 발전하 는 경우이다. 인공지능은 새로운 창작의 도구이자 파트너 로서 높은 생산성을 무기로 문화예술콘텐츠 수요에 호응 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새로운 시장 창출 및 예술계 재편으로 인공지능과 문화예술의 융합에 관련된 인력 수요가 발생하고 일자리와 소득이 증가해 새로운 시장 문화예술콘텐츠 생태계가 합리적으로 구축될 것이 다. 인공지능 창작물의 저작권도 법 제도의 정비를 통해 적정하게 관리되고 보안기술 발전으로 불법유통은 근절 될 것이다. 또 기술에 대한 접근과 분배가 민주적으로 이 루어져 인공지능으로 인한 경제적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 될 것이다.

제4 시나리오는 인공지능이 인간이 만드는 작품과 유 사하거나 우수한 수준의 작품을 창작하지만, 인간이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파멸의 상황에 이르는 시나리오이 다. 인공지능이 만든 창의적인 작품과 인간이 만든 작품 의 구분이 사라지고, 예술적 평가도 차이가 없어진다. 여 기에 더해 인공지능이 창작한 작품의 관리 통제도 미비 하여 저작권체계나 불법유통, 기술독점에 대비한 제도가 구축되지 못한 채 인공지능의 작품이 시장에 유입되어 시장이 교란되는 경우이다. 인간은 인공지능에 비해 생산 성이 떨어지고 경쟁에서 뒤처져 창의성이 뛰어난 소수의 천재적 인간의 작품 외엔 설 자리를 잃을 것이다